[단편영화]술집여자 때문에 불편해진 택시기사의 사연

요즘 개나소나 강남만 찾으니까 이쪽은 버틸 수가 있나 걔들한네 얼굴부터 몸매 전부 다 밀리니까 아 텐프로 걔들은 명문대까지 다닌다며? 그러니까 사장이 미용실이라도 가서 좀 꾸미고 오라고 하는거지 니들도 살아 남으려면 힘들것다 복학은 안하고? 몰라 복학은 무슨 복학이야 빚도 아직 다 못 갚았는데 넌 도데체 빚이 얼마길레 맨날 빚 빚 거리는거냐? 아 좀 몇천 배나 아 알잖아요 이 바닥 돈 모으기 어려운거 아 갑자기 급 우울하다 딴 얘기 해요 오케이 봤지? 와 역시 최고 술 준다고 덥석 받아 먹지 말고 알아서 하겠지만 잔소리 하는거 보면 우리 아빠 같다니까 야야야 아시면서 운전 조심 어이구 우리처럼 서울역 업소로 바로 가는 사람 없을끼다 하모 일끝나고 바로 올라와서 존나 피곤하다 마 잘 알아 봤지? 뭐라카노 내가 안물어 본 사람이 없다아이가 그 인터넷 카페가 있더라고 그래서 가입해가 후기를 봤는데 이야 몸매도 좋고 얼굴도 이쁘고 내 믿고 함 가보자 그런데 그런게 인터넷 까페까지 있나 웃긴다잉 만약에 가스나들 별로면 벤찌 주고 바로 나오는거다잉 세번째로 뭐 어영부영 있으려 하지 말고 마 알았나 이 시키야 알았다 임마 근데 좀 많이 떨리네 서울 원정까지 올줄이야 그것도 강남으로 이 얼마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이고 그나저나 조퇴좀 한다 그러니까네 사장새끼가 얼마나 지랄을 하던지 물 좀 빼러 간다고 말은 못하겠고 내도 올라오는데 마누라가 얼마나 의심을 하는지 상갓집을 믿지를 않는기라 부부가 이렇게 신뢰가 없어서 되겠나 니 뭐라 켔노? 어 네야 니들 올라온다 했지 아 내가 그렇게 올라오는데 안올라 오더만 내가 한번 쏜다니까 이렇게 빨리 올라오나 마 당연하지 임마 니 같은 땐땐모지가 쏜다는데 비행기라도 타고 와야지 안그나? 내가 왜 땐땐모지고? 니 땐땐모지 맞데이 근데 제수씨랑 사이 안좋나? 와? 니가 이런데 먼저 가자 하니까 의외다잉? 아니 뭐 애들도 자꾸 커가고 그러니까 마누라랑 자꾸 다투고 에휴 그러니까 당연히 자꾸 밤일도 잘 안하게 되고 내도 풀고 살아야 될거 아이가 됬다 이것들이 이것들이 노총각 앞에서 배부른 소리하고 앉아 있네 유부남끼리는 나중에 노가리 까시고 오늘처럼 즐거운 날이 없데이 진짜? 오늘 나한테 걸리는 년은 죽었다 우와 죽었나? 마 니 저번처럼 오빠야 이제 그만 싸면 안되나 뭐 이러는거 아이가? 맞지? 봤나 이 시키야 니가 얘기해줬다 아니 근데 이쁜것들은 얼굴값 하던데 귀찮게 하면 우야노? 우야노? 그 뭔 상관이고? 어차피 우리돈 주고 산 긴데 말 안들으면 파트너 바꾸면 되지 진짜? 내만 믿으라 일단 가려는 업소 이름이 뭔데? 어 램프 아유 램프 가시나 보네요? 램프 아세요? 강남가시는 분들이 그쪽 골목으로 많이 가시더라구요 거기 괘않겠죠? 매너가 좋다고 그러더라구요 왠만하면 얼굴하고 그쪽 다 좋으니까 뭐 큰 내상을 없겠지요 팁 좀 찔러주는거 말고는 뭐 됬네 아저씨 믿고 함 가자 가자 가자 아이씨 나 떨린다 떨린다 선생님 일단 이거 한나 드시고 어 그래 그리고 지금 콜 불렀는데 차가 쫌 많이 막히나 봅니다 야이 씨팔 새끼야 너 어저께도 그랬자나 너 나한테 계속 이럴 거야 어? 아이씨 나 택시타고 갈래 예? 택시비 내놔 이 새끼야 예 잠시만요 아씨 꺼져꺼져 십새끼야 들어가십쇼 또 오십시오 어디로 모실까요? 아 나 같이 갈 사람 있으니까 예 아 씨발 야이 썅년아 너 빨리 안오고 뭐해? 으 역삼동 역삼역 야 안가? 야 안가? 새끼야 죄송합니다 출발하겠습니다 야 야 전화 온거 아니야? 아니에요 야 그나저나 너 오늘 씨발 똑바로 해 내가 오늘 니네 가게에서 똥 바가지 쓴거 생각하면 일로 와봐 어으 알았어요 아이씨 가만 있어봐 어이 아저씨 예 나 궁금한게 있어서 그러는데 택시기사들은 그게 잘 안 선다고 그러는데 진짜야? 예? 아 그 좆 말이야 자지 아침에 잘 안서는거야? 아침에 슬 나이는 좀 지났나? 그래도 왜 할라 그러면 빠구리 틀라면 서야 될거 아니야 꼴리기는 해? 그만 좀 얘기해 아이 븅신아 그게 아니고 내 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런다고 택시기사들은 이게 하루종일 가만히 앉아 있잖아 그러니까 하체가 약할거 아니야 하체 약하면 빠구리 잘 못하고 그런거 아닌가? 아이 씨 씨발놈이 아저씨 나한테 그러는 거야? 아 내가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농담 한거야 화났으면 미안하게 됬어 예 예 밥먹어야지? 됬어 쫌 먹지 아저씨 빨리가 나 화장실 가고 싶어 아이 씨발년 내가 니 오줌싸는거 때문에 빨리 걸어야 겠어? 지금? 아 대충 여기서 싸 내가 망 봐줄게 부끄럽게 어떻게 앞에서 그래 나 진짜 급하다니까 진짜 쌀거 같애 너 너 그냥 가 돈 내놓고 가 나 딴년 부를거야 아까부터 말 대답이야 너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어 이년아 미안해 빨리 걸으면 오늘 내가 제대로 해줄게 나 교제 사야 되니까 5만원만 빌려줘 갚을테니까 현금이 얼마 없는데 이거라도 줄까? 어떻게 5만원이 없냐 너 요즘 무슨일을 하길레 맨날 그렇게 늦게 들어오는 거야? 신경 끄라구 말해봐 너 지금도 계속 술냄세 나잖아 아빠한테 얘기해봐 아빠라고? 내가 지금 누구 때문에 이렇구 사는데 그 흔한 학비라도 한번이라도 내준적 있어? 아 그리고 알면 뭐가 달라지는데? 딱 보면 모르게 써? 술냄새 나고 늦게 들어오고 어차피 기대도 안하니까 갚지 못할 빚이나 만들지마 갚아주는것도 지긋지긋 하니까 너 지금 그렇게 밖에 말 못해? 당장 그일 그만 두고 다른 일 해 여보세요? 어 여보 어 아직 안 끝났어 아 나도 가고 싶어 이 사람아 어? 호프집 호프집 당신이 지금까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는데?

영화는 색깔을 어떻게 이용할까? (With Sub) How do movies use colors?

색깔은 영화의 톤과 분위기를 만들곤 합니다 각각의 영화엔 개성 있는 색이 있고 어떤 감독은 색깔을 영화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에 상징적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영화는 색을 어떻게 이용할까요? 서양 문화권에서 녹색은 “악함” “역겨움” 등의 뜻을 가진 색으로 받아들여지고 이런 관념적인 영향으로 꽤 많은 영화가 악당을 묘사할 땐 녹색을 사용하곤 합니다 이처럼 문화와 영화엔 색이 가진 보편적인 상징성이 있는데요 꽤 많은 영화가 녹색을 부정적으로 이용하곤 합니다 이 영화에도 부정적인 녹색이 가득합니다 이런 녹색이 가득한 배경은 영화의 내용을 표현해 주는 데요 녹색이 가득한 배경 뒤, TV화면에도 보이듯이 이 영화는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런 냉전시대는 미국과 소련을 필두로 서로간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세계이기도 한데요 이런 녹색의 세계 안에서 주인공은 차별 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주인공이 사랑을 나눈 후엔 빨간 색 구두와 머리핀을 하고 있는데요 어떤 평론가는 이 영화의 색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적색과 녹색은 정 반대에 있는 색 차이가 가장 큰 <보색> 관계의 색깔들입니다

다름이 인정되지 않는 편견과 차별이 낭자한 세계는 <녹색> 차별 없는 사랑을 하고 있는 주인공에겐 <빨간색>이 감돌고 이 보색들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세계>와 <주인공>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줍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이 성적인 상상을 하는 장면엔 빨간색의 장미꽃잎들이 뿌려지고 성적인 욕망이 드러나는 장면엔 빨간색의 장미가 화면 안에 등장합니다 이 영화의 빨간 색은 성적인 장면에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 욕망을 색깔로 표현해 줍니다 빨간색은 여러 문화나 영화에서 성이나 욕망, 사랑과 정열의 색깔입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의 젊은 열정은 토마토 축제나 조명을 이용해 붉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아들이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또한 조명을 이용해 붉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요 이처럼 같은 영화라도 같은 색을 이용해 전혀 다른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빨간색은 위험의 색깔, 폭력의 색깔, 피의 색깔이기도 합니다 택시 운전사가 광주의 비극을 바라볼 때 그 화면엔 폭력적이고 위험한 빨간 색이 가득합니다 빨간색은 강렬한 색이기 때문에 어떤 감독들은 목적을 가지고 빨간 색을 이용하곤 합니다

이런 흑백 영화안의 빨간 색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런 집중은 앞으로 다가 올 이 어린아이의 비극을 관객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해줍니다 이번엔 조금 더 크게 <유채색>과 <무채색>으로 나눠볼까 합니다 먼저, 무채색이란 명도는 있지만 색상과 채도가 없는 색을 말합니다 하얀색, 회색, 검정색을 무채색이라고 말하는데요 무채색을 제외한 다른 색깔들을 유채색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는 색상은 있지만 채도를 빼 거의 무채색에 가까운 이미지로 영화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이 영화는 자신의 딸이 자기 반 학생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걸 알게 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의 영화인데요 저는 비극적이고 꿈 없는 내용을 영화가 무채색을 이용해 적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무채색은 주로 피폐하고 꿈과 희망이 없는 현실을 표현할 때 자주 이용되곤 합니다 이런 피폐한 현실이 가장 잘 드러나는 영화는 역시 전쟁영화라고 생각하는데요

꽤 많은 전쟁영화들이 전쟁터의 분위기를 만들 때 무채색을 이용합니다 이 영화는 무채색과 유채색이 어우러진 최고의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의 초반 이 영화의 색상은 따뜻하고 밝은 유채색의 지중해 분위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하지만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시작 되고, 주인공이 유대인 수용소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 후, 색깔은 점점 희미해지기 시작하고 수용소 안에 거의 모든 색이 영상에서 빠져 나가게 됩니다

이처럼 영화는 유채색과 무채색을 영화의 내용에 맞춰 이용합니다 이 영화도 전쟁 전의 일상은 유채색을 이용해 평화로운 중국을 표현하고 일본의 식민지에 놓인 전쟁 후의 중국은 무채색으로 표현합니다 이런 색의 연출은 히어로 영화에도 이용됩니다 원더우먼의 고향과 도시의 색은 유채색과 무채색의 선명한 대비를 통해 공간의 속성을 보여줍니다 색을 이용해 평화로운 고향과 전쟁 중인 도시를 표현하고 있는데요

무채색의 전쟁터에서 원더우먼이 활약하면 햇빛이 들어오며 유채색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이런 색의 연출은 전쟁터에 빛을 드리우는 원더우먼의 영웅적인 면을 부각시키기도 합니다 여러 영화들을 보며 영화를 색깔로 살펴봤는데요 이처럼 영화의 색은 영화의 분위기와 내용을 표현하고 이런 연출은 관객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관객의 감정을 불러내기 위해 영화는 색깔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채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이미지 링크를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접속됩니다

[병맛더빙] 복싱 챔피언의 팔씨름 실력

야 뭐야 뭐? 3:1 팔씨름 대결이래 내가 끼면 일보가 너무 불리하니깐 명석이, 태수 그리고 음 x신! 좋아 다 이겨주겠어 흥, 그럼 나부터 하지! 덤벼 이 x밥 x끼야 뭐야 저 D근은?!! 엄청나잖아! DDR을 얼마나 친거야? 자, 준비 시작! 완전 괴물이야 흥, 나도 D근은 지지 않는다구! 맞아, 저 녀석도 엄청난 D근 마스터였지 참! 애송이 같은 x끼 자, 준비 시작! 뭐 저런 놈이 다 있어? 자 다음! 이러다 진짜 지겠어

다음 누구야 다음!! 다음은 나다 바 반칙이에요 다음은 x신 이잖아요! 내가 오늘부터 x신 하지 뭐 자, 덤비라구! 마 말도 안돼 말 돼~ 자, 시작한다 준비! 시작!!! 안 움직여 꼼짝도 안 하는데? 누가 이길 거 같아? 역시 엄청 나

뭐 이리 쎄? 이겼다

맨발의 청춘(1964) / The Barefooted Young ( Maenbal-ui Cheongchun )

30분 전이야   시계 맞춰 놔, 1시 8분   어 나야 나, 저기 건달인데   어 저 물건 넘겨줄 곳은 전번과 같은 장소   그리고 저 물건 120개   어? 시간? 한 시 반   그리고 갈 사람은 두수, 알았지?   자 120개 틀림없으니까 어서 집어 넣어   야 섣불리 괜히 덤비지 말고 시간에 맞취서 틀림없이 갖다 주도록 해   옥주야   샀어요, 두수 씨 그랜드쇼 입장권   그런 얘긴 나중에 하라니까 아이, 아버진!   나중에 하래두   빨리 가 봐   설마 무슨 일이야 없겠지 염려 없겠죠 형님이 두수를 신용 하고 보냈으니까   쓸모가 있는 놈이야   어머, 아니 왜 이래요?   아이 참, 왜 이러세요?   차에 타려면 됐지 왜 시간을 끄는 거야 요, 깍쟁아!   저 뭐?   넌 뭐야?   이거 안 보여?   그 여학생들 놔줘   뭐? 야! 너희들 어느 패냐?   자식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이 자식들이 어디서 행패야 썩 꺼지지 못해!   썩 빨리 꺼지지 못해? 그리 멍 하니 서 있지 말구   소리를 지르질 못하니까 깔보는 거야   그럼 빨리 꺼져 아이, 고맙습   이봐!   그만한 일을 했을 땐 각오를 했겠지?   그런 장난은 안 하는 게 좋을걸   아, 이거 왜 이러우?   자, 이렇게…   칼?   이거 어떡해 인마 이거 어떻게 된 거냐?   형! 정신 차려! 이거 큰일 났다   형! 얀마! 야! 병원에 데려가 빨리!   들어 인마 들어, 빨리 가자   – 저

뭐니? – 그러게?   뭐? 안 왔는데?   거, 두순가 뭔가 하는 송사리에게 맡기다니   어, 그럼 십 분만 더 기다려 보지   아니   저 사람 저   두수!   야 빨리 세 봐   하나가 모자라는데! 어 어디 다시 한 번 세 보자!   빨리 세 봐   어이구! 두수   배때기에 바람 구녕 난 감상이 어떤가?   원, 형님도   응?   아니 이게 도대체…   거짓말이에요, 이건!   쓸데없는 싸움은 피해야지   형님! 칼은 그놈 거란 말입니다   형님한테 꾸중 들은 후에 난 면도날 한 장 만진 일 없어요   알고 있어   참! 재치네 애들 말이다 니가 대단한 놈이라고 아주 칭찬이 자자해   의수를 방패로 썼기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난 벌써 지옥에 삼정거에 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어디서 흘렸는지 한 개가 모자란단 말야   거, 처음부터 모자란 게 아니예요?   그, 왜 떨어지면 한 개만 떨어지냔 말이에요 개수는 틀림없어   널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좀 시끄러워질지도 모르지   그놈이 경찰의 손에만 들어가면 말야   그냥 지나치기만 했으면 아무 일 없었을 텐데 어쩔 수 없었어요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같은 그 까만 눈   그래?   그 맑은 눈동자 속에 내 모습이 비춰 보이잖아요   그래?   그런데 한 개의 시계가 말이야   경찰의 손에 들어가기 전에 상해 사건으로 니가 자수해 줘야겠어   자수요?   그렇게 놀란 얼굴 하지 마   우리의 세계에선 이럴 때가 제일 중요한 거야 만약에 그 시계가 경찰 손에 들어가면 범인이 시계 밀수업자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수사할 게 틀림없어   그리고 그 그물 속에 걸려들 건   니가 상해 혐의로 자수하면 경찰에선 시계 사건을 관련시키지 않을 거거든 형님!   조금 고생돼는 한이 있더래두   이 기회에 이 세계에서 아주 발을 씻을 생각을 하는 것도 괜찮을 거구 아니 형님   명심해! 두수   이 세계에서 살려면 죽음의 문턱을 수없이 드나들어야 한다는 걸   가죠 가겠어요   제가 전부 뒤집어쓰겠어요   그래야지   참!   옥주가 안부 전하더라   여~   어이구! 이거 뭐 쟁쟁하십니다, 환영이 사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쇼 범인과 피해자와는 과거 어떤 관계라도 있었나요? 저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   내가 죽였다고요?   그건 농담하지 마십쇼   아, 그 뭐 증거라도 있습니까?   암, 있고말고   그 시간에 무슨 일로 그 근처를 쏘다녔나   말해 봐 뭐 때문에 갔었나?   그 앞에 있는 음악 감상실에 친한 깔치가 있어서 그 여자 이름은?   여자 이름을 숨길 만큼 자네가 순진하진 않을 텐데   뭐야 이름이!   그 뭐 특별히 누구라고 정한 깔치는 없지만은… 되먹지 않은 소리 말아!   다시 말하자면은   내가 죽이지 않았습니다 뭣이? 도려 그놈이 나를 찔렀다니까요 배 좀 보세요   잘 논다   그럼 자기가 자기 배를 찌른 바보가 있단 말인가? 아, 쓰러지면서 잘못해서 자기 칼에 찔렸다니까 그래요   장난이 지나친 벌이지 뭡니까? 두수! 거짓말을 하려거든 좀 짜임새 있게 하란 말야!   뭐라구요? 얼빠진 수작 말아! 실토를 하란 말야! 어차피 조사를 해 보면은 다 드러날 테니까 칼은 어디서 났지? 내 말이 믿어지지 않거든 마음대로 조사해 보시지 뭣이! 이 자식이 아직 혼이 덜 났어 처박아 두었다가 단단히 혼을 내자!   장 형사는?   어때? 두수라는 놈 예, 워낙 고집이 센 놈이라 말을 잘 들어 먹질 않는데요?   예 바로 접니다 아, 구 의원님이세요?   네? 구 의원님 댁에요?   알겠습니다 이쪽에서 찾아뵙겠습니다   아, 네 대단히 감사합니다   나가 봐야겠어 알아낸 모양이야   – 두 사람의 여대생을 – 네?   국회 내무 의원으로 있는 구 의원하고 친한 엄 대사의 따님과 그 동급생이라는군 뭐예요?   충무로에 있는 외과 병원에 맹장염으로 입원하고 있는   음악 선생의 병문안을 마치고 돌아가던 참이었다 그래요 네…   그럼 현장에서 붙들린 두 사람이 안면 있는 대학생이 아니었다는 말이군요?   네 그 사람들은 한 번도 본 일이 없어요 신문에 실려 있는 기사는 사실하고 정반대예요   그 흰 잠바를 입은 분이 – 구해 주지 않았으면 저희들은 그치? – 그래, 정말 큰일 날 뻔했어   그분한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저희들 때문에 애매한 혐의까지 뒤집어쓰게 되고   그렇습니까? 여러 가지로 참고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구 의원님 고맙습니다   자 네   아 참

혹시 두 분 중에서 빼앗기 거나 잃은 것 아닌지 어 시계 전 여기 있어요 저두요   알겠습니다, 저 그럼…   저! 그분의 상처는 다 나았나요?   염려 마십시오! 펄떡펄떡 뛰고 있으니까요   안녕히 가세요!   아이고 돛대 형님!   징하게 다그쳐 오던가? 아뇨 뭐 별로   시계 건에 대해선 뭐라고 대답했나? 그 뭐, 모릅니다 알지 못합니다… 그냥 버텼죠 뭐 잘했다   좋은 날씨인데 이대로 어디든지 드라이브나 했으면…   내가 처음 형무소에 들어갔다 나오는 날도 이렇게 날씨가 좋았었지 네   과실 치사 혐의로 한 3년 살았었다   부럽습니다, 형님 처지가   그래?   난 언제나 이런 차 한번 갖게 되나?   그러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일을 거들어 줘   – 형님, 고생 많이 하셨죠? – 응   형님, 죄송합니다   형님, 안녕하세요?   어, 자식!   어머   두수 아니야?   고생 많았어요 그런 법이 어딨어요? 나오는 길에 들를 줄 알았는데   미워 죽겠어   에헤, 술 가져와   빨리 술 갖다 드려   자, 여기 기사 있어요, 봐   오, 이런 기사도 정신! 옳으신 말씀들!   어, 어, 어이구   그만, 그만, 됐어, 이거   어머, 어딜 가는 거예요?   여기 더블로   아주 으스대게 됐군요   마치 스타가 되신 기분이군요? 뭐?   흥!   자, 드세요   아니   형님!   자 형님   자   어?   야   형님, 한잔 드시죠   부르셨습니까? 어, 여기 앉아 네   저, 제가 말씀 드리던 내가 데리고 있는

저, 두수예요   저, 서대문에 계신 – 인규 형님이야, 인사드려 – 네, 두수입니다   이거 얼마 안되지만   자네가 구해 준 따님 집에서 보내 왔네   그 집을 지은 김철 건설의 사장이 나하고 친분이 있는데   부탁을 받고 나한테 가져왔더군 받을 수 없습니다   왜 임마? 자식이 난 불쌍해서 도와줬을 뿐인데 돈이 탐났으면 빼내 주지도 않았을 거예요   고맙다고 한마디 인사나 하면 그뿐인데   자네 기분은 알수 있네만 내가 일부러 이렇게 찾아왔지 않는가   그렇다고 받을 순 없습니다   돈이면 만사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 불쾌하다고 전해 주십쇼 – 야 임마, 두수야!   자식이 형님 앞에서 인마… 니가 언제부터 그렇게 도도해졌어?   불과 열흘밖에 콩밥 먹은 주제에, 자식이 싫습니다, 받기 싫은 걸 어떡합니까?   형님, 미안합니다 어, 그 사나이 다운 기세가 마음 든든하게 여겨지는구만   달이, 자넨 두수 같은 좋은 젊은일 데리고 있어서 좋겠어 어허, 별말씀을 다 하세요, 형님도 아직 훈련이 모자라서   인마 이왕 형님이 가져오신 거니 인마! 받아 둬   자식, 감사하다고 인사 해야지 자식아   자식이! 어허   형님, 가시겠어요? 응 그럼 멀리 안 나갑니다 그럼 서대문에 가서 다시 뵙겠어요 안녕히 가십쇼   야, 자식아, 형님 앞에서 그러면 내 체면이 뭐가 돼, 자식아 어 아이구, 물약 가져와!   이거 또 올라온다   뭔 탓이야? 네 탓이야 이걸 그냥 나가 임마, 나가 자식아!   죄송합니다   자식 그래도 믿음직스럽단 말이야, 자!   예라 이 자식!   아니 형님 왜 그러세요?   그렇게 날 깔보지 말란 말이야, 자식아   아니 두수 씨가 왜 그래요?   모르겠어요   자 어? 어휴   이 옆자리 비었어요?   앉지 왜 그러고 서 있어?   왜 화가 났어요?   화가 나건 옥주가 무슨 상관이야?   우리 아빠한테 들은 화풀이를 나한테 하는 거예요?   흠

옥주가 뭘 안다고 그래?   다 엿들었어요   아빠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했으면 그만이지 뭐가 더 기분이 나빠요?   하고 싶은 이야길 다 해?   반도 못했어   용기가 없어서 그렇지 왜 하고 싶은 얘길 다 못해요?   하고 싶은 얘길 다 하고도 무사할 성 싶어?   나중에 어떻게 되든 난 두수 씨가 그렇게 겁쟁이인 줄 몰랐어요   흠 용기가 없고 겁쟁이라?   그렇다면 옥주에게 할 얘기가 있어   말해 봐요   그럼 내가 요구하는 대로 들어주지? 좋아요 무슨 말이든 다 들어드릴게요   옥주   나 옥주의 젖가슴이 보고 싶어   당장 여기서 그래요? 정말이죠?   아이 정말이고말고   고 볼록 나온 젖가슴이 보고 싶단 말이야   좋아요   어, 어, 어?   벗어, 벗어, 벗어 어? 그만둬 내가 못할 줄 알고? 아 이게 정말 그러고 있어? 이거 바보같이, 이게 정말…   저거 남자가 병신이구만 바보같이, 보지도 못하면서   형님, 저 깔치들 궁뎅이 좀 봐요   정말 탐스러운데요?   형님, 그 깔치 궁뎅이도 괜찮겠죠?   잠자코 있어 임마   그 깔치 있어요? 어?   가자   암만 기다려도 안 나오는데요? 이거 허탕 쳤는걸!   어떻게 하겠어요?   야, 오줌이나 갈겨 주자 아, 그거 좋죠, 예   형님 응? 염병할 놈의 오줌도 안 나오는데요   너 밤낮 쓰레기통만 쏴 버릇 하더니 그것도 체면 차리는 거냐? 임마 가자, 이 자식 아이 나오려고 했는데 참 나 빨리 와   어머

두수 씨   아니 이건 왜 거꾸로 세워 놨지? 점이라도 치는 거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쓸 수 있잖아요   아   소위 내핍 생활 이라는 건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 왔죠?   은혜한테 반했기 때문이지   그럴듯한 말이군요   나 자고 갈 테야   좋으실 대로   언젠간 꼭 한 번 찾아오리라 믿었어요   진심이세요?   이웃집 감은 더 맛있는 것처럼 보이게 마련이지   아니 이웃집 감이라뇨?   높고 긴 담 너머로 손에 닿지도 않고   감히 올려다볼 수 없는 그런 거 말이야   은혜, 뭔가 재밌고 신이 나서 못 견딜 만한 놀음 없어? 응?   두수 씨, 이것 좀 뽑아 줘요! 자 어서, 응?   나 갈래   아니   아이… 이거 귀찮게 누구야! 거, 들어오면 되잖아   노크는 제기랄   아휴, 손님이 왔다니깐! 어서 일어나 손님? 웬 손님이야 손님이… 암만 들어오래두 안 들어오고 저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어서 나가 봐요 빨리!   아휴, 참

  아 달링   누구야 도대체   어?   잠깐만 기다리세요, 곧 나갑니다   곧 나갑니다   기다렸죠?   친구들한테 얘기 듣고 왔어요? 아니요,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고 왔어요 에이, 이런 덴 아가씨 같은 분들이 올 데가 못 되는데 자, 내가 바래다줄 테니까 갑시다   두수 씨! 이거 멋있는데?   닥치지 못해? 단단히 반했군   화낼 것까진 없잖아, 응? 이봐, 할 일 없음 낮잠이나 자라우   멋있다   아 나 참 원 자, 갑시다   아저씨 나 이걸로 엿 주세요, 네?   아빠 아빠! 아 이거, 또 또   재키, 아무 앞에서나 아빠라고 하면 어떡해?   아빠보고 아빠라는데 뭘? 나 과자 사 줘, 응? 그래 그래 그래, 가만있어 자! 여깄어 땡큐!   놀랬죠? 창문으로 내려다보면서 소리치던 여자의 딸이랍니다 송 마담이라고 양공주 출신의 바 마담인데 사람은 괜찮아요 양키하고 사이에서 낳은 튀기인데 나보고 아빠 아빠 하고 부르는 통에 아주 이건 딱 질색인데요? 가만있자, 그건 그렇고   뭘 먹으러 갈까요? 전 금방 먹고왔어요   그럼 차라도 한잔 어떠세요? 저 다방엔 아직

아직이라뇨? 한 번도 들어가 본 일이 없어요 어쩐지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참, 그때 왜 의수를 하고 계셨어요?   아, 그거 하도 따분하고 그래서 장난 좀 치려고요 어머, 아무리 장난이지만 병신 차림을 다 때에 따라선 그보다 더한 절름발이 행세도 하는데요 뭐, 이렇게   아이구 아이구, 다리야!   정말 그때는 한쪽 팔이 없는 분인 줄 알았다가 깜짝 놀랐어요 그래요?   다음에 또 깡패들한테 걸리거든 큰 소리를 쳐야 해요 거 잠자코 있다가는 무슨 변을 당할지 몰라요, 알았어요? 네   자, 그럼 가 보세요   어, 잠깐만요! 가만

  집에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까?   아 그렇다면 레슬링 구경이라도   가실 수 있겠죠?   사이로 들어가지 마요 사이로 들어가지   안 돼요, 안 돼요, 안 돼요, 표도 안 내고! 뭐야, 이게?   모셔 형님이야!   야! 좋은 자리로 모셔! 더럽다, 더러워   어우, 미안합니다   빼 버려, 빼!   무서워요?   먹어요   전 쥬스나 좀 먹겠어요   만두도 먹어요 만두 맛있는데 그런 거 안 먹어요 음식은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막 먹어야 이 담에 잘 살 수 있는 거야 그럼 하나만 먹겠어요 자요   꺽어!   죽여 죽여 죽여!   엄마한테 한 시간 더 시간 연장 허락을 받았어요   나하고 구경 같이 했다는 얘기도?   뭐라고 거짓말했어요? 그건 말할 수 없어요 풋, 깍쟁이로군   엄마한테 세상에 태어난 후 처음으로 한 거짓말이니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간직해 두고 싶어요   아니, 난생처음으로 어머니한테 – 거짓말했단 말이오? – 네   우린 거짓말은 식은 죽 먹기보다 더 잘해서 그런지 거, 아무래도 믿을 수 없는데?   그래, 거짓말을 하고 나니 기분이 어때요? 좀 무서운 생각도 들지만 어쩐지 갑자기 어른이 된 것 같아요   아, 길가에서 먹는 건 예의에 벗어나지? 아 그래, 참…   무슨 노래죠?   고향의 봄이라는 노래예요 아, 고향의 봄이라!   아, 이거 벌써 시간이 다 지났는데? 어머, 벌써 한 시간이에요? 네, 그만 집에 돌아가야 합니까? 응   음 어이, 택시!   이제 집에 들어가면 뭐 하죠?   주스를 마시면서 음악 감상을 해요 음악 감상? 네   어떤 곡을 듣죠? 재즈나 샹송? 아니 그런 게 아니고 클래식을 들어요 베토벤의 운명이라던가 차이코프스키의 고전 음악   음 베토벤의 운명?   아니, 그럼 자기는 몇 시에

10시 반이요   자기 전에 성격책을 잠깐 읽어요 어 성경책이라 난 아령 같은 거로 가벼운 운동이나 하고   아령이요? 네 뭐 그렇지 않으면 위스키를 나팔 불듯이 마셔 가면서 권투 잡지나 싸구려 잡지를 뒤져 보다가 자는데 우리하곤 아주 딴판이군!   엄마의 분부이기 때문에 할 수 없어요   워우, 택시!   자, 어서 타요   – 아 참, 저 – 뭘… 이거 차 안에서 먹으면서 가요 아 참, 또 오징어   고마워요, 그리고 아까 엄마한테 전화할 때 나하고 제일 좋아하는 친구하고 같이 있다고 했어요, 바이 바이   원! 투! 원 투 쓰리!   어? 아니 뭐야   누가 끈 거야 지금   야 이거   – 어이! 여기 쥬스 하나 줘 – 네   가 봐   저, 형님

  쉿   아이, 무서워! 어머   요한나 자니?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에   요한나   웬일이세요? 엄마 응, 아빠한테 답장 좀 안 써 주련?   뭐라고 쓸까요? 아빤 요한나만이라도 태국에 보내 달라고 말씀해 오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하고 철수는 여기 남아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아빤 가족 모두가 가는 걸 원하시잖아요? 너도 알다시피 철수는 내년 입학 시험 준비 단계도 있고 해서 철수 혼자 남겨 두고 갈 수도 없는 일 아니냐?   그러니 견문도 넓히고 또 경험도 얻을 겸 너 혼자만이라도 가는 게 어떻겠니? 저, 별로 가고 싶지 않아요 뭐?   뭐 따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예요 아무래도 말도 서툴고   별안간에 일이라 그렇긴 할 테지   잘 생각해 봐요   아 참, 음악회 초대권인데 – 구 의원 댁에서 보내 왔더라 – 네 오케스트라 연주가 훌륭하다니 친구하고 가 봐요   고맙습니다, 엄마 응, 잘 자거라 네   가난한 자여, 복이 있나니… 복이 있을 테지   베드로? 베드로   형님, 그거 못 듣던 노래 어디서 배웠어요? 나라고 인마 이런 노래 부르지 말란 법 있니? 그렇진 않지만 형님 많이 달라졌어요 인마, 사람이란 언제나 똑같을 수 없잖아? 예 예 자식

어이 아가리 저기 좀 봐라 저기   오케이, 됐어 되다니요? 자식   마 이것도 몰라 이거?? – 음악회야 음악회 – 예? 음악회라니요? 음악회란 말야 초대를 받았단 말이야 천국으로 부터   음?   어, 아니?   아니, 어떻게 된 거야 이거?   어? 어머

  – 이렇게! – 아, 네   이랴 이랴! 야, 야!   워 워 워~ 무~ 음메~~   이게 아니!   왜 째려? 왜 새우눈을 떠? 어서 가세요 이런 말이 말 같지 않은가? 야 야, 가만 야 멋진 깔치 데리고 폼 잡는 거냐, 인마?   어머!   이게!   다치지 않았어요? 이거, 참 나   자!   어서 옵쇼 저, 감기약 하나 주십시오 – 예, 너무 꼭 감지 마세요 – 네   아 내가 감을게요 아니에요, 제가 감아 드리겠어요   미안해요   더럽죠, 내 손?   음악은 하나도 알수 없었지만 즐거웠어   내가 싸움하는데 질려서   미스는 날 두 번 다시 안 만나 줄 거야   나라는 인간은 통 인격 이라는 게 없어서

매주 토요일에 전 정동 비오가니치 선생님께 불어를 배우러 가요   저 토요일이면 만날 수 있어요 아 그래요?   그런데 제발 그 싸움만은 그만둬 주세요 어, 약속하지   아니 이거, 소독해 주지 아이, 괜찮아요   아이, 더러워요 내 손   거, 좋은 것들 많다… 돈만 있으면 그저 저거 전부… – 야, 내일이 토요일이냐? – 네   거 암만 봐도 내 구두는 역시 천하단 천하지 않은데요? 야 임마, 이게 천하지 않단 말야?   마 너 때문에 마작판에 끌려가서 빈털터리가 됐단 말야   항상 말썽이에요, 쪼그마한 놈이   저, 구두 사는 거라면 제가 거들이 드리죠 예라, 임마 어? 아니 임시 구두 수선업을 차린단 말야, 구두 수선업! 뭐? 구두 수선? 문제없어요   구두창 갈아요 구두창이요!   이코노미컬 시츄에이션   어

학생 구두 수선 해야겠는데 에?   잘해 드리겠습니다 이거 지금 창갈이 하고 오는 길인데 창갈이! 창갈입쇼? 문제없습니다!   아주 잘해 드립니다 좋은 걸로! 아니 그 왜 아가리는   아니 그 왜 아가리 열어 놔요? 문제없어, 염려 말고!   아니, 거긴 또 왜 짜개

  나이롱 창으로 해 드릴깝쇼?   아이 참 나이롱 창이요!   그거 메이드 인 어디제요? 이거 메이드 인 울릉도! 울릉도제! 염려 마십쇼!   일 년은 보장할 겁니다, 염려 마세요, 네 – 일 년이요? – 네   야, 그것 좀 잘해 드려 염려 마세요   그거, 예술적 가치 있어요? 예술 좋아한다   너무 간단하게 된다?   최신식으로 하는 겁니다 이게 현대 감각에도 맞아요? 현대 감각 좋아한다   300원만 받겠습니다 네? 스페샬 써비스! 비싸다 어? 비싸다고 하시는 거야? – 아니 하나에 10원인가 그러는데

– 자, 빨리 치르고 가는 게 좋을 거요   우리 엄마한테 탄 게 요것뿐인데   이짝이 요쪽…   그럼 수고하세요, 나 가요   형님, 한 켤레만 더 하면 이 천 원이야 빠르긴 빠르군, 빨라서 좋다   – 야, 가만있어, 가만있어 – 또 와요? 나이롱 창 갈아요   미안해요, 늦어서 아니야 나도 금방왔는데 뭘   저, 그리고 오늘 바로 집에   아니 오자마자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됐단 말이야? 네, 미안해요   내주 토요일은 비오가니치 선생님이 여행 가시게 돼서 놀게 됐어요   어머니를 속이고 나오겠어요 하루 종일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정말이야?   요즘은 어머니한테 늘 거짓말만 하고 있는걸요?   왜 그렇게 됐지? 두수 씨한테 거짓말하고 싶지 않아서요   근데 요한나 씨   나하고 같이 이렇게 다니는 게 창피하지 않아요?   창피하다뇨 왜요?   아니 나 같은 건달하고 요한나 씨같이 이쁘고 깨끗한 아가씨하곤 어머나, 그런 말 하면 싫어요   왜 그런지 자꾸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아이, 또 그런 말씀 두수 씨?   그만둘 순 없어요?   전 잘 모르긴 하지만 이런 생활이란 결코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파괴적이고, 법률을 등지고 살고

  그렇지만 전 두수 씨를 진실하고 올바른 사람이라고 믿고 있어요 무슨 일을 하고 있든지   내일 남산 공원에서 기다리겠소, 12시에   두수 씨!   저, 어머니!   왜?   광자 엄마께서 명동에서 절 도와주신 그 사람을 써 주시지 않을까요?   뭐? 너 무슨 소릴 하는 거냐? 그 사람은 불량자가 아니냐!   지금은 진실한 사람이 됐어요 그럼, 그 후에 또 만났단 말이냐? 그런 사람을?   불어를 배우고 돌아오다가 우연히 합승해서 만났어요   지금은 장난감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워낙 월급이 적어서 퍽 곤란을 당하는 모양이에요   그런 자세한 이야기까지 서로 주고받았단 말이니 응? 네   어머니 부탁이에요, 직장 좀 구해 드려도 괜찮지 않아요? – 제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는데요 – 요한나!   네가 정 그렇게 생각한다면 광자 어머니에게 부탁해 보마   엄마 고마워요   형님 가지고 왔어요! 쓰지도 못하는 헌 트랜지스터는 뭘 하려고 가지고 오라는 거예요? 그건 알거 없어 놓고 가!   아직 시간이 좀 있군!   기대지 마요, 나도 힘들어요   어머! 아니 이게 저걸 어떡해 아니 아니 아니, 이 양반이 뭐야 뭐, 뭐야?   가만있자, 이거   아니 이거 왜 사람은 툭툭 치고 트랜지스터를 망가트려 놓는 거야?   거 뭐 눈은 가죽이 모자라 째 논 거야? 미안합니다 앞을 보라는 거 아니야!   아이, 나 참 이거

젊은 친구 그거 미안하게 됐구만 여보쇼, 남의 트랜지스터를 박살을 내 놓고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떼우자는 거야? 여보세요! 어서 변상해 드리고 가요, 아이 참 – 변상? – 네   이거 못 쓰잖소, 이거 나 참… 박살 났잖아, 이거   자, 이 천 원, 이거면 되겠소?   총 재산이요, 이거   없음 뭐 그거라도 할 수 없죠   거, 다음부턴 조심히 다녀요   거참, 무슨 일인지 모르겠군 이거   형님 관록이 울겠어요 이게 뭐예요, 이게! 인마 시끄러워, 입 좀 닥치고 있어라   덕대 형님이 아시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인마, 내일이 토요일 아니냐! 토요일   음 옳지!   어! 어이쿠!! 이게 빠꾸로 다니나 이게!   네가 신두수지?   노상 공갈 혐의로 체포한다 저 사람 왜 그러는 거야? 무슨 죄를 지었나 봐   뭐 이렇게 이걸   자, 가자   거, 담배 좀 주슈 뭐? 자   약속한 날 공원에서 반나절을 기다렸어요   급한 용무가 있으셨는지요? 몸이나 아프지 않은지 걱정입니다 며칠 전부터 어머니와 동생하고 대관령 산장에 휴양하러 왔어요   두수 씨가 병중이 아닌가 하고 근심하면서도 스키를 타고 있는 동안만은 스키 타는 재미에 잠시나마 만사를 잊어버리고 있어요 제가 좀 나쁜 여자가 아닌가 하고 문득 생각이 떠오르고 하는 것이 웬일일까요? 사 두었던 편지봉투를 다 써 버렸는데도 한 번도 답장이 없으니, 웬일이세요?   답장 꼭 주세요 별고 없다는 엽서 한 장으로 이 요한나는 기뻐 날뛸 거예요   요한나?   회답 주세요, 네? 왜 회답을 받을 수 없을까요? 이번까지 회답이 없으면 이 요한나는 죽어 버릴지도 모르겠어요   – 아이

두수 씨 몸은 좀 괜찮으세요? – 응, 잘 있었어? – 매일 차입해 줘서 고마워 – 내가 차입한 거 아버님에겐 비밀이에요   그래, 하여튼 들어가지   지금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정말 폐가 많았습니다   고생했지?   네가 공갈을 하든 무슨 짓을 하든 상관 않겠다만   그때마다 드는 여러 가지 비용은 누가 대느냔 말야! 아 형님 오늘은 그만두세요   이번엔 덕택에 위험한 고비를 넘겼잖아!   네 변호사 비용 때문에   미안해요 형님   달이 형님의 낯을 생각해야지   야 임마, 그 계집애도 계집애지만   같이 놀 용돈이 필요하면 니가 무리할 필요 없잖아   그 계집애 몸이라도 팔게 하면 될 게 아니야!   그 정도 물건이면 손님은 처치하지 못할 정도로 있을 텐데   딴 놈에게 맡기면 몸살 날 정도로 아깝단 말이지, 응?   하여간 걔하곤 선 끊어 버려!   싫은가?!!   요란한 계집애한테 빠졌으니 일이 될 게 뭐야, 응?   난 짖는 것을 잊어버린 개에개 공밥을 먹여 줄 수 없어!   알았지!   두수, 알았지? 형님 제가 잘 타이르겠습니다   덕태! 넌 어떻게 생각하니?   무슨 말씀이죠?   두수 녀석 구속 해제 말이야   좀 마음에 걸리는 데가 있단 말이야   내놓고 나서 살피자는 눈치 같아   뒤를 살핀단 말이죠   두수가 흘린 시계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   그렇지만   확실한 증거를 잡자는 거지   나는 좀 정보를 얻어야겠어   저, 두수, 그 여자 말이다 이전에 여길 찾아왔더구나 아파트에 가보니 니가 없다고 해서 말이다   그래서 말이다, 아주 너한테 손을 떼게 하기 위해서 내가 혼을 내 줬지 예?   어떻게 하나 보자고 그 계집애 손을 꽉 잡았더니… 아니!   아니, 이 새끼가!   바보 같은 자식   내가 손을 잡았다는 것은 거짓말이었어   네 속을 떠보려고 한 거야   형님, 용서하십시오   너 없는 동안에 아파트에 온 편지다!   편지는 아무도 안 읽었어 너도 읽지 말아   그 여자하고 우리하곤 신분이 다르다는 걸 알아야 돼   그리고 진정 그 여자를 사랑한다면   그 여자를 위해서라도 손을 떼란 말야   형님   요한나! 보고 싶어서

  매일매일 이 방에서 기다렸어요   알고 있었겠지 내가 어디에 갔다 왔다는 거…   자, 앉아요   얘기 들었어요, 사무실에 가서 자, 앉아요   대접할 것이라곤 이것밖에 없군 자, 먹어요   아니, 두수 씨   저는 정말 싫어요 두수 씨가 경찰에 잡혀가는 거   지저분한 짓은 이제 다시 안 하기로 했소   내 대가리에 든 것은 없지만 뭔가 확고한 직업을 잡아야겠다고 유치장에서 깊이 생각해 봤소   어떤 사람이 트럭 청소를 해 볼 생각은 없냐고 하지만   한 달에 이 천 원 월급으로써는 살아갈 수 없고 저한테 직업을 찾게 해 주세요   전 두수 씨한테 뭔가 해 드리고 싶어요   아는 아줌마한테 벌써 부탁해 놨어요   그 마음씨만은 고맙지만은 아니에요, 저한테 맡겨 주세요 틀림없이 좋은 일자리가 생길 거예요 내주 일요일은 동생 생일이에요 파티가 있는데 아줌마도 오실 거예요 두수 씨도 오세요, 네? 꼭이요   글쎄 나 같은 놈이 어떻게 아니에요, 꼭 오신다고 대답해 주세요   네   안녕하셨어요? 오실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들어가세요 네   어머니!   여기 잠깐   전번에 부탁 드린 일 때문에 제가 오시라고 했어요   절 구해 주신 분이에요! 뭐?   두수 씨!   신두수입니다   저, 나 좀 보자   아니 너 무슨 짓을 하는 거냐?   저 사람을 네가 오 여사에게 소개하리라고 생각했단 말이냐? 엄마

우리들하고 교제할 사람이 못 돼 집에 찾아오는 것도 사양해 줘야겠다   엄만   아니 얘! 요한나!   요한나! 두수 씨   엄마, 엄만 정말 거짓말쟁이야 엄만 나빠!   요한나!   두수 씨, 가 봐요, 네?   그 아줌만 틀림없이 제 청을 들어주실 거예요   꼭 들어주실 거에요 난 더 이상 망신당하고 싶지 않단 말이에요   날 더 괴롭히지 말아 줘요   난 모든 사람들이 송충이보다 더 싫어하는 건달 깡패란 말야 아니에요, 두수 씨는 착한 사람이에요 좋은 직업만 생기면 누구 못지않게 훌륭하게 사실 분이에요   두수 씨, 제 소원을 한 번만 더 들어주세요   정말 걱정되시겠어요   아이 설마 뭐 무슨 일 있겠어요? 아주머니 아빠도 안 계신데 정말 큰일이지 뭐예요! 네? 지금 댁에 왔다구요? 둘이 같이요?   전 광자 어머니만 믿어요   제가 적당히 구실을 붙여서 거절할 테니까 너무 염려 마세요 네, 알았습니다   들어오시라고 해라 네, 어서 오세요   어서 와요   아줌마, 식사 중에 갑자기 이렇게 찾아와서 정말 미안해요   두수 씨, 인사해요 저 언젠가 말씀드린 명동에서 절 구해 주신… 오, 그래요? 신두수입니다 자, 앉아요   – 영자야? – 네   저, 아줌마네 방직 회사나 댁에서

  그 얘긴 천천히 하도록 하고 어서 식기 전에들 들어요, 어서   참 수프가 맛있네요   아야! 아니   아, 뭐 떨어졌어요? 아이, 참   질기냐 이렇게   엇? 어머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이걸로 닦으십시오   아휴, 이거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이런 격식을 차리는 양식을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아줌마 정말 미안해요   괜찮아요, 오히려 그렇게 솔직한 점이 마음에 드는군요 죄송합니다 자, 어서 앉아요 네   그래, 무슨 특기라도 있는지 뭐, 별로   그럼 학교는 어느 학교를   저, 학력은 별로 없지만 아무 일이라도 하겠대요 아무 일이라니?   양식을 먹을 줄 안다 모른다 하는 그런 것과는 달라요 한 가지 특기는 있어야지 글을 잘 쓴다던가, 사람을 잘 본다던가 그렇지 않으면 또 기술이 있다던가 그만두세요!   난 아무 재주도 없는 건달 깡패예요 그만두시란 말이에요 두수 씨! 두수 씨!   응? 형님, 저 깔치가   뭐 하러 왔어? 저, 이번만은 꼭 좋은 직업을 찾아보겠어요 아까 일 용서해 주세요   그만둬! 당신, 이 이상 날 더 망신시킬 셈이야?   두수 씨! 나 같은 건달 깡패한테 참견하지 말라니까 그래!   당신 같은 사람이 올 곳이 못 되니 나가! 자, 나가요!   두수 씨가 전 좋아요 뭐? 좋아? 응   그런 말 안 해 줄 수 없을까?   이 쓰레기 같은 날 좋다 나쁘다   당신은 아직 나라는 인간을 몰라서 그러는 거야   난 이 사회의 암이란 말야   건달들 정체를 몰라서 그러는 거야   자, 어서 가시지그래   날 더 괴롭히지 말고!   이대로 돌아갈 순 없어요   그래? 그럼 나란 인간이 어떻다는 걸 똑똑히 봐야만 돌아가겠어?   아이, 뭐 하는거야, 싫어 아이, 싫어!   가만있으란 말야! 아이 싫어, 정말!!   우리 아버진 형무소살이 하다 죽었고 우리 엄만 갈보였단 말이야   두 번 다신 여길 찾아오지 말란 말이야!   아니 형님, 웬일 이십니까?   그대로 들려줘   형님이 이 노랠 좋아하셨죠?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요?   혹시, 돈 때문에…   돈 때문이라면 염려 마세요   제가 필요해서 모아 둔 돈이 있으니 필요하면 형님 먼저 쓰세요   그 여자 때문이군요, 잊어버리세요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랬다고

  우리 세계와는 너무나도 먼 사람 아니예요?   송충이는 솔잎이나 먹고 자라기 마련이에요   우리에게 있는 재주라고는 사람이나 치고, 공갈이나 해 먹고 그런 것밖에 더 있어요? 이 자식   일어나! 일어나!   그래! 송충이는 솔잎밖에 모른다 이리 나와! 때려 주세요! 이런 야!   일어나라, 그래 치고 박고 하는 것밖에 없다! 형님, 때려 주세요! 그래, 오냐 때려 주마   일어나라, 왜 못 일어나? 때려 주세요 오냐, 때려 주마   일어나라, 일어나, 일어나!   아! 맹 형사, 잠깐! 네 저   요즘 홍콩에서 밀수입 된 것으로 알려진 시계요 네

자! 그리고   아니, 이건 맞았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형태의 시계인데 요즘 시내에 막대한 양이 쏟아져 나온 모양이야 그러니 그 출처를 빨리 내사해 보도록 네 그리고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두수의 배후 관계를 철저히 조사해 보도록   네, 알겠습니다   부르셨습니까 응, 이리 와   앉아   너한테 물어볼 게 있어서 네?   너 요즘 너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   우리들의 세계에서 네 입장 말이야   형편없이 값이 떨어졌겠죠 알고 있으면 됐어   네 편을 들어 주는 건 나하고 옥주 양 정도지만   옥주가 두통꺼리리란 말야   옥주가 너 아니면 결혼을 안 하겠다고 해서 형님도 골치가 아픈 모양이더라   달이 형 생각으로는 우리 같은 건달들에게 자기 딸을 주기 싫어하는 모양이더라   실은, 전에 네가 흘린 시계 건인데 경찰에서 냄새를 맡은 모양이야   앞으론 건달 생활에도 계산이 필요해   너도 이즈음이 결산이라고 보는데   어때, 이삼 년간 들어갔다 나올 생각이 없나?   경찰이 닥치기 앞서서 선수를 치자는 거야   니가 자수하면 우리들도 당분간은 괜찮을 것 같단 말야   뭐, 억지로 하라는 건 아냐   누구 하나가 형무소에 가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지만 꼭 네가 가야 사건이 앞뒤가 맞는단 말이야   그, 여자 건 말이다   손 끊겠어요 손 뗐습니다 정도로 다른 사람이 믿지 않는단 말이다   알았습니다, 형님   음, 좋아 너도 한 가닥 할 때가 왔다   형, 두수 가겠답니다   이삼일 안엔 그래도 떠   야 두수!   2~3일 안으로 가야 돼   얼굴 내밀 데 있으면 안 가도 좋아   따님의 여권입니다 수고했어요   모레 밤 8시 비행기니까 틀림없도록 해 주십시오   다시 한 번 외무부에서 주인 양반에게 일단 귀국해 주십사 하고 연락해 주실 순 없을까요?   따님이 출발할 결심이 아직

어쩐지 체념한 것 같고… 요즘 그 애가 좀 이상해졌어요 아니 그럼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모든 책임이 내게 있으니 혹시 나쁜 길에 빠지게 되면… 그 부랑자와의 사이를 멀리하기 위해서라도 보내긴 보내야겠어요 그래도 안 들으면 경찰의 힘을 빌려서라도…   형님이 형무소에서 나오면 달이파의 간부가 되겠지만   그러나 삼 년간이나 여자 맛을 못 보면 미칠 것 아니예요?   깡패의 세계란 정말 냉정하군요 그렇죠?   형님, 나오면 내 뒤 좀 봐주쇼 사식은 꼭꼭 넣어 드릴게요   너 덕대 형님 좀 찾아봐 언제든지 떠날 채비가 돼 있다고 네, 옛썰   어? 형님!   형님, 이별 시간 맞춰 잘 오셨는데요   자, 들어가세요   웬일이오, 무엇 때문에 왔죠?   작별 인사 드리러 왔어요 작별 인사?   하여간 앉아요   오늘 밤 비행기로 아빠가 계시는 태국으로 가게 됐어요 음?   가고 싶지 않아서 퍽이나 망설였지만 하지만 그래?   오늘 밤 이 전등을 켜 둔 채로 그냥 둬야겠군   비행기에서 이 방의 불을 내려다보면 그야말로 로맨틱하겠지 두수 씨!   다음에 외국에서 돌아올 땐 결혼하실 때쯤 되겠군요   전 결혼 같은 건   돈 많은 사람과 결혼해서 신혼여행으로 세계를 한 바퀴 돌고 일류 호텔에서 맛있는 음식만 먹고 두수 씨 그때쯤 아마 나라는 인간은   전과 몇 범이라는 딱지가 붙은 인간쓰레기가 돼서   뒷골목을 헤메는 신세가 되겠죠   아무도 반겨 주지 않고 송충이처럼 징그러워하고 괄시하는 처량한 신세가 될 테죠   아니에요 혹시 그때, 날 길에서 만나서 모른 척한데도   난 화를 내지 않겠습니다   난 당신같이 깨끗하고   마음이 착한 아가씨를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나같이 무식하고 쓰레기 같은 놈에게   당신 같은 아가씨는 그림 속의 천사나 마찬가지예요 아니에요, 전 천사가 아니에요   전 두수 씨를 사랑하는 하나의 평범한 여자예요   빨리 돌아가요, 그리고 아버지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야 해   난 사정이 있어서 내 발로 형무소에 자수하러 가기로 돼 있어요   네? 당신하고 나하고   이제부터 확실히 다른 세계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도   난 가야 하오   다신 만날 수 없을 거야 다신 만나지도 않겠지만 두수 씨 그건 안 돼요 아니야, 차라리 잘됐어 싫어요, 전 싫어요, 전 가고 싶지 않아요 안 가겠어요 두수 씨 가지 마요, 네?   사실은 처음부터 전 가지 않을 각오로 두수 씨를 찾아온 거에요   집에도 안 들어가겠어요   요한나   어?   어? 아니

어?   금방 여기 깔치하고 같이 있었는데? 사무실에 연락해, 두수를 잡아야지!   서울역을 비롯한 시내 각 역과 시외버스 정류장은 쏘가리파의 손을 빌려 엄중한 감시를 시켜 놨으니까 너무 근심하지 마세요 그놈이 경찰에 뛰어들어 가면 큰일이란 말이야 그 애가 경찰에 뛰어들어 갈 만큼 못난 녀석은 아닙니다 넌 아직 두수를 몰라   두수는 죽을 거예요 응?   형님, 형사가 형님을 뵙재요   날? 네   여! 아니 이거 꿩 사냥이라도 가자는 거요? 응? 두수는? 두수? 모르겠는데   이삼일씩 얼굴을 안 보이는 일은 가끔 있어서 방금 엄대사댁에서 따님의 수색원이 제출됐단 말이요 따님의 수색원?   시치미 떼지 마요 분명히 두수가 꼬여 냈을 텐데   천만에, 여자들에겐 절대로 손대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 놨는데 오늘 밤 비행기로 태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는데   아침에 집을 나간 후 통 소식이 없다는 거요   하여튼, 여관과 호텔 싸구려 하숙집은 모두 수배해 놨으니까   당신이 감싸 준다고 해도 소용이 없어!   누구세요?   아니! 두수 씨   아무 말 마 갈 데가 없어졌어   그만하면 알겠지? 우리들 일… 부탁해, 잠깐 동안만이라도   순정파인데요 두수 씨도? 들어오세요   미안해   어지간 하군요, 두 분 다   좋아요, 그렇지 않아도 며칠 동안 어딜 다녀올 참이었는데   두수 씨한텐 손 들었어요 그 두둑한 배짱에   두수 씨, 잠깐만   왜 그래?   날 바보 취급 마요   하지만, 이젠 기분이 풀렸어요   미안해   이제 마음이 후련해, 자, 들어가 봐요   저 여객기지? 그 따님이 탈 예정이던 비행기가   나도 죽기 전에 꼭 한 번 비행기를 타고 외국 여행을 해 봐야 할 텐데   유괴냐! 계급을 초월한 사랑의 도피행이냐! 흥! 멋있는 소리들을 쓰고 있군   아니, 두수 씨가 그 아가씨한테서 돈이라도 짜내다가 나한테 주면 좋으련만   이제 이쯤해서 두수형 생각을 달리 하는 게 좋을걸?   이제야 두수형의 그때 심정을 알 것 같애   누구의 손도 미칠 수 없는 아주 먼 세계로 떠나야 돼   여보세요? 네, 네? 안 돼요 아, 저 무리한 부탁 해서 미안하지만

  당신 방 말이야 아가씨가 마음이 언짢다는 거야   뭐? 아가리가 있어? 아니 그럼 내 방에서 나가면 어디 정한 데라도 있단 말이에요? 아무도 찾아낼 수 없는 방에 숨어야지   뭐? 춥진 않아, 자, 그럼   고맙습니다   용산스텐 101호! 용산스텐 101호! 엄 대사 따님과 같은 인물 발견! 엄 대사 따님과 같은 인물 발견! 206호는 김포로 급행하라! 206호는 김포로 급행하라! 오버!   오버!   라이트 오버!   몹시 시장했던 모양이군   이렇게 맛있는 걸 먹어 보긴 처음이에요   그렇게 맛있어요?   왜 안 잡수세요?   별로 생각이 없어서… 두수 씨 생각 나세요?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어야 잘 살 수 있다고 제게 말하셨던 일   이리 주세요, 제가 벗겨 드릴게요 아아, 괜찮아요   아니에요, 저만 쓰고 있으면 돼요? 추우시죠? 난, 괜찮아요 자, 어서   밤이 깊으면 점점 추워질 텐데   누추하긴 하지만 아까 그 농가에 그냥 있을 걸 그랬어   아니에요, 이렇게 두수 씨하고 단둘이 있을 수 있는 게 마음 편해요   비록 다 허물어지고 보잘것없는 자그마한 방앗간이지만   오늘 밤 제게 있어서는 온 우주보다도 더 넓고 아늑한 낙원이에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요한나는 돌아가야겠어, 집으로   내가, 내가 잘못이었어   요한나의 일생을 망치게 될런지도 몰라   애들도 알 만한 일을 생각지 못했어   내가 어리석었어 두수 씨 집으로 돌아가요   돌아가서 옳은 길을 걷는다면 명사의 부인이 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거야   나 같은 놈하고 이런 데서 이렇게 지낼 것이 아니요 두수 씨는 후회하고 계시는 거예요?   암, 후회하고말고   나한텐 당신 하나 먹여 살릴 만한 힘도 없고 재주도 없소 두수 씨, 진정이세요? 진심을 말씀해 주세요   요한나는 아빠가 계신 곳으로 가는 거야 제 마음은 이미 정해져 있어요   요한나!   전 죽겠어요 혼자서 죽는 데도 슬프지 않아요   죽지 않겠어요 아니에요, 죽을 수 없어요   두수 씨하고 같이 있는 한 어떤 일이 있어도 죽을 수 없어요 그리고   요한나   왜 그래요, 응? 처음이에요, 남자 품에 안겨 본 게   슬퍼졌소? 처음이 나 같은 놈이어서? 아니에요, 정말 행복해서 그래요   그럼 왜

? 정말 너무 행복해서   나도 마찬가지야 말할 수 없을 만큼   두수 씨 응?   두수 씨는 이 세상에서 제일 슬펐던 일이 뭐였어요?   내가 아무리 좋은 일을 하고 싶어도   배운 게 없고 재주가 없었던 것   그리고 요한나를 실망시켰던 것 아이, 싫어요 그런 얘긴…   그럼 제일 즐거웠던 일은요? 응? 글쎄   역시 요한나를 알게 된 일이 제일 즐거웠나 봐 나두요   두수 씨하고 이렇게 같이 있는 순간이 제일 즐거워요   두수 씨, 두수 씨와 제가 이 종이학처럼 진짜 학이 될 수 있다면…   푸른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 있고 그리고 또 학은 오래오래 살면서   다정하게 지낸다잖아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자, 뭐 재밌는 수수께끼나 할까요? 수수께끼요? 네, 저   내가 먼저 하지요   자, 전깃줄에 참새가 열 마리 앉아 있는데   총으로 한 마리를 쏘아 떨어뜨리면 그럼 그땐 몇 마리가 남았죠?   한 마리도 안 남았지 뭐   총소리에 놀라 모두 날아가 버렸거든요   알고 있었군   그럼, 이번엔 내가 할게요   하늘과 바다 사이엔 뭐가 있지?   음, 하늘과 바다 사이라 공기겠지 뭐   틀렸어 틀렸어, '과'야 '과' 아니, '과'라니! 하늘 '과' 바다 사이엔, '과' 아니야?   어 어? 하 하 하 하   수내 파출소 박 순경입니다! 네? 자살이요?   과천 물레방앗간에서 정사? 두 사람이? 네, 알겠습니다   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땠습니까? 네, 순결했습니다 그럼 아무 관계 없었단 말씁입니까? 예   그럼, 그때가 아침 몇 시쯤 됐었죠? 예, 그러니까 그 때가 아마 8시 좀 넘었을 겁니다   죽지 않아도 될 것을 여! 권 형도 나오셨군   그런데 권 형은 이 두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두수를 죽게 한 건 나입니다 시계 밀수 사건을 두수에게 뒤집어씌우고 자수하라고 강요한 것도 납니다 밀수 사건의 장본인으로 자수합니다   덕태, 가야 할 사람은 자네가 아니고 나야   공범입니다   그럼, 가시죠!   아마, 이것이 자네에게 주려던 것이었나 봐 자, 받아 보게   아가리 너는 나를 욕할지 모르지만 목숨보다 소중한 게 무엇인 줄 알게 되어 이 세상에 한 될 건 하나도 없다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긴다는데 나에게는 남길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루속히 지금의 생활을 청산하기 바란다 형님 만약에 내가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다면 학이 되고 싶구나 천년을 살면서도 흰색을 지니고 때 묻지 않는 그런 학이 되고 싶구나   형님, 저 길을 같이 못 가는 것을 원망하진 않겠죠?   내겐 형을 저렇게 호화롭게 해 줄 힘은 없어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형을 생각하는 변함없는 내 마음 하나만은   아무 뜻 없이 따라가는 저 많은 사람들의 마음보다도 더 따뜻할 거라고 생각해   형이 무슨 일이든 큰 일을 할 사람이라고 믿고 있었어   그렇기 때문에 나는 형을 하늘처럼 믿고 형처럼 되는 것이 소원이었어   그런데 형이 그 여자를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송충이는 솔잎이나 먹자'고 했더니 형은 날 때렸지   난 형에게 맞은 것이 분하다기보다   그 여자에게 정을 빼앗긴 것이 더 분했어   그렇지만 형과 같이 죽을 수 있는 여자라면   내가 미워해야 할 사람은 아니었나 봐   형, 형은 목숨보다도 귀한 것이 무엇인지 안 것 같다고 그랬지?   우리 어머닌 그런 걸 모르고 여지껏 외롭게 살아온 사람이었어   불쌍한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겠어   그리고 학을 볼 때마다 난 형을 생각하겠어   형은 죽어서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은 학이 되고 싶다고 그랬지?   천년을 살면서도 제 색을 잃지 않고 때 묻지 않는 그런 학이 되고 싶다고   그렇다면 나도 죽어서 학이 되고 싶어   제공: 한국영상자료원 자막 후원: 구글 번역/자막: 후리기획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고백택시

(한글 자막 적용) 우린 고백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몰래 택시에 태웠습니다 (라디오 시그널) CBS FM ♪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택시 안 라디오에선 놀랍게도 그들의 사연이 흘러나옵니다 (RADIO DJ) 첫 번째 사연은, 초보 엄마 신세계 씨와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RADIO DJ) 어머니는 세계 씨가 아직도 물가에 내놓은 아기 같아서 (RADIO DJ) 출산 후에도 함께 지내며 아기를 돌봐주셨다고 합니다 (RADIO DJ) 어머니의 극진한 사랑이 느껴지는데요 (RADIO DJ) 세계 씨도 어머니께 하고 싶은 말이 있지 않을까요? (RADIO DJ) 아내에게 고백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아요 (RADIO DJ) 예비 신랑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겠죠? 사연을 들으며 생각에 잠기는 사람들 고백이 망설여지는 걸까요? 고백에는 용기가 필요하죠 우리는 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작은 응원을 준비했습니다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어! 뭐야?! 뭐야? 왜 웃어~? 왜 자기가 타? 엄마!? 놀랬지? 뭐야 엄마가 택시 아저씨 기사야? 어색해서, 쑥스러워서 하지 못 했던 이야기들 그들의 고백이 시작됩니다 아기 보기 되게 힘든데 엄마가 100일 정도 있어줬잖아

같이 나도 또 그렇게 키웠을거야 아니야~? 그래서 고마워~ 엄마가 명랑한 척했지만 마음으로는 너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네가 알아야 돼 난 너 밖에 없으니까 이 세상에 너 하나밖에 없잖아 엄마 아빠가 결혼 쉽게 허락 안 해줬는데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고~ 나도 애인이 나랑 결혼해줘서 너무 고맙지

나는 왜 자꾸 울어~ 나도 자꾸 눈물이 나오게 진짜 우리가 다 준비해서 결혼하는 거잖아 애인이 엄청 고생했잖아 나 믿고 결혼해준 거에 대해서 굉장히 고맙고 뱃속에 아기는 있는데 첫째만큼 태교도 그렇게 못해주는 부분도 있고 알긴 아는구먼 당신이라서

천혜진씨 고생시켜서 미안해 애인이 어떤 일은 하든, 어떤 힘든 상황이 생겨도 내가 지켜줄 수 있는 나무가 되도록 할게요~ 사랑해~ 엄마 항상 내 편이어서 너무 고마워 미안하다 종구야 사랑해 고맙다 은유야

택시

님아 하이 서폿뭐할거? 조합보고 고를께요 브론즈가 조합은 무슨 왠만하면 탱폿해주셈 오른?문도? 장난하나 제대로 해라 트롤픽하면 디진다 아 너나 야스오 같은거 하지마 아 님들 싸우지말고 우리 화이팅하졈 뭐 어짜피 팀운겜 탑님 님부터 고르셈 나 오른할거임 괜춘? 오른이면 괜찮을듯 일단 님이 이니시가 되니 든든하네요 얘 본캐 다5니깐 대충해도 우리 무조건 이김 다5라는데 믿고 가보자 다5라고? 인증해보셈 빨리 본캐 아디 불러보셈 말해줘도 안믿을거잖아 그냥 믿고 갑시다 개소리그만하시고 빨리까보셈 검색창 켜놨음 님이 직접 아이디 적으셈 전시즌다5임 이번시즌은 안해서 실버 다5 맞음 저도 확인해볼께요 내가 확인했는데 저 못믿음? 다5 맞음 믿으셈 쫌

송강호가 뽑은 ‘택시운전사’에서 가장 슬픈 장면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거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개봉 5일차 누적 관객수 436만 2,305명을 돌파했는데요

영화는 1980년 5월, 뜨거웠던 광주를 옮겼습니다 계엄군의 무자비한 학살과 시민들의 투쟁을 사실에 가깝게 묘사했죠 그래서일까요 많은 관객들이 “눈물이 난다”는 평을 내리고 있습니다 2017년을 살아가는 이방인의 시선에서, 그날 광주 시민들이 흘린 피를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주연배우 송강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화를 찍으며 많은 것을 느꼈다는데요 그 중에서도 광주 금남로에 들어가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습니다 이 신에선, 송강호도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만섭과 피터가 처음 광주에 도착했을 때 광주 시민들이 웃으며 다가온다

정부는 ‘폭도’라 했지만 시민들은 해맑았다 배고픈 이들에게 시장할테니 먹어보라며 주먹밥을 나눴고, 할아버지들이 주도해 놀이판도 벌어졌다 그런 아름다운 모임, 건강한 시민들이 희생됐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났다 이 장면이 제게 가장 슬픈 장면이다” (송강호, 언론인터뷰 中)

국민 배우 송강호가 영화 마약왕(우민호 감독)으로 돌아온다 [Oh! 무비] 택시운전사→마약왕…송강호 2년 연속 夏의 남자 될까

[OSEN=장진리 기자] 여름, 또다시 송강호의 계절이다 '국민 배우' 송강호가 영화 '마약왕'(우민호 감독)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으로 유일한 천만 배우가 된 송강호, 올해는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과 손잡고 '마약왕'으로 스크린을 정조준한다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과 그를 돕고 쫓고 함께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내부자들'로 한국 청불 영화 역사의 새 장을 연 우민호 감독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대의 얼굴' 송강호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에 이어 '마약왕'으로 또 한 번 여름 극장가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해 여름, 송강호는 5월 광주, 뜨거웠던 그날의 진실을 그린 '택시운전사'로 1218만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로 향한 평범한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을 맡은 송강호는 격동의 근현대사에 휘말린 평범한 이웃의 얼굴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여름에는 '택시운전사'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약왕'으로 또 한 번의 흥행 신드롬을 노리는 송강호 '마약왕'은 스틸 공개만으로도 송강호의 파격적이면서도 압도적인 위용을 예고하며 '송강호를 넘어설 송강호'를 예고하고 있다 '택시운전사'에서 딸바보 아빠이자 평범한 택시운전사를 연기했던 송강호는 '마약왕'에서는 시대와 돈, 권력을 아우른 마약왕 역할로 압도적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택시운전사'는 지난해 12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7년 유일하게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여기에 '마약왕'은 1200만 '택시운전사'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송강호는 물론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유재명 등 대한민국 '연기왕'들의 의기투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마약왕'은 개봉 전부터 '걸작이 나왔다'는 입소문으로 개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진] OSEN DB

택시운전사 명장면 3 송강호 콩글리쉬 (자막/Kor,Eng sub)

한국은 처음이신가요? 아니요 2번째 입니다

아, 그렇군요 어느 나라에서 오셨어요? 독일 독일? 오, 그래요? 어, 내 친구 그 저기, 뭐야 이거 어 산 캐러 가는 거 산 독일에서 일하는 한국사람 많아요 간호사, 광부 나는 사우디, 사우디 알아? 사우디 알아요? 아, 이 택시, 사이디 머니 I Drive Soudi Car

야, 모래사막에서 드라이버 진짜 뒤진다 뒤져~ 그 안 가 본 사람은 절대 몰라 그거 잠깐만, 광주까지 얼마나 걸려요? 내가 시간이 없어서 빨리 갔으면 좋겠어요 아, 왜 이렇게 따발총이야? 어, 당신 빨라 어, 슬로우(slow) 그래야 내가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어요 Slow, OKay? 뭐 그렇게 급해? 광주 걱정하지마세요 나는 베스트 드라이버 광주, 되게 멀어 그기 저, 한 숨 자 Sleep You, Sleep 아이고 며칠 더럽게 재수가 없더니 드디어 운이 틔는구나

[Oh! 무비] ‘택시’ 송강호→’살인자’ 설경구..바통 터치-한국 쇼 비즈-Korean ShowBiz

[Oh! 무비] '택시' 송강호→'살인자' 설경구바통 터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은 개봉 당일 1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1위로 박스오피스에 등판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인자의 기억법은 개봉 당일인 7일 하루 동안 14만 356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총 누적관객수는 14만 8288명이다  김영하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자라는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소재와 원작 이상의 놀라운 반전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첫 출발을 알린 살인자의 기억법은 깜짝 흥행에 성공, 일주일 넘게 1위를 지켜온 킬러의 보디가드를 꺾고 한국영화의 박스오피스 정상을 되찾아왔다 살인자의 기억법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하며 과연 택시운전사, 청년경찰 등 한국 영화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특히 여름 극장가와 가을 극장가를 이끄는 두 국민 배우의 흥행 바통 터치에 관심이 쏠린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로 여름 극장가를 휩쓸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의 감동을 선사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에 갔다가 광주의 참상과 진실을 목도하는 서울 택시기사 김만섭 역을 맡은 송강호의 열연에 택시운전사는 올해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태웠다

송강호의 열연에 힘입어 택시운전사는 오늘(7일) 현재 1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는 설경구의 차례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인 설경구는 최근 흥행 부진에 시달렸다 충무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력의 배우이지만, 유독 흥행운과는 거리가 멀었다 칸영화제에서 극찬을 받는 등 설경구의 흥행 잔혹사에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전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역시 여러 가지 논란 속에 흥행 고배를 마셨다

흥행의 갈증 속에 선보이는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로서는 반드시 흥행이 절실하다 살인자의 기억법 속 병수는 설경구의 인생 연기를 볼 수 있는 캐릭터라는 평가로 눈길을 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 역할을 위해 설경구는 분장 대신,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극도의 다이어트로 캐릭터의 외면을 만들었다 또한 무서운 몰입도와 늘 배신 없는 연기력으로 은퇴한 날카로운 연쇄살인범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이런 가운데 1위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과연 설경구는 송강호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아 꼬인 흥행사의 매듭을 풀고 흥행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을까 여전히 살인자의 기억법은 299%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설경구의 흥행을 기대하는 이유다